술버릇 강하게 고쳐줄 수 있는 사람은 친구나 동료처럼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전 직장에서 근무할 때 손버릇이 나쁜 팀장이 있었습니다. 술만 취하면 그렇게 팀원들의 뒤통수나 뺨을 후려 치곤 했었는데, 어느날 팀원이 모두 합심해서 개별룸이 있는 식당에서 또 술버릇이 나오자 준비했던대로 모두 일어나 발길질을 해버렸다고 합니다. 별다르게 다치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 다음날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하면서 이후로 술버릇이 고쳐졌다고 하더군요. 질문자님의 친구의 경우 전화로 피곤하게 하는 경우이니 지인들이 합심하여 통화내용을 모두 녹음한 뒤에 그 녹취본을 계속 보내주는 등의 특단의 조치가 유용할 것입니다. 술깨고 다음날 자신의 취한 목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곤혹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