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2차 대전 후 전승 연합국은 독일분단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국, 영국의 수뇌부는 중립주의를 전제로 한 단일 독일 국가 구상을 1947년까지 논의했고 그 후에도 간헐적으로, 즉 조지 캐넌과 윈스턴 처칠이 소련과의 합의를 통한 단일 독일국가에 대한 논의를 부활시켰습니다. 소련의 스탈린도 독일로부터 전쟁 배상을 받을 욕심에, 미국이 지원하는 서방 통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중립화 통일 독일’을 내세웠다고 합니다. 단순한 선전술책이거나 교란 작전이 아니었다. 스탈린은 나름 진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립 독일이 결국에는 공산화가 되리라는 우려로 서방 연합국 측은 소련의 방어적 태도를 오히려 위협으로 인지하며 동 서독 분단을 기정사실화했고 독일 분단에 기초한 유럽 분열을 기정 사실로 확정지었으며 이 과정에서 서독 초대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는 시종 소련과의 타협을 거부했고 확고한 서방통합을 주장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