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본 사무라이들이 입던 갑옷과 투구는 대게 뿔이 달려있고 화려한 장식에 철판을 엮은 구조의 철갑옷이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삼국시대 국가들의 갑옷들, 특히 백제군의 갑주가 일본의 갑주와 많이 흡사합니다. 일본은 백제의 영향으로 문물을 받아들인 역사가 있는데 갑옷도 똑같이 백제의 영향이 들어간걸까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의 갑옷은 다양한 문화의 복합물 입니다. 신석기에 해당하는 야요이 시대의 목제갑옷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 이후 대륙으로부터 군사 기술을 받아들이면서, 일본인들의 갑옷으로 정착한 것이 가야식의 철판을 연결해서 만든 단갑과 중국식의 철조각을 연결해서 만든 괘갑이라고 합니다. 백제 보다는 가야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 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