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백제가일본과수출하였죠. 그런데일본은 말이 없어서 백제인들에게 말을 배우고,문화를 배웠습니다.
백제 4세기 근초고왕 때 일본의 태자에게 한자를 가르쳤고, 뒤이어 일본에 건너간 백제의 간판 학자 왕인이라는 사람은 천자문과 논어를 전하고 가르쳤습니다.
6세기에는 노리사치계가 불경과 불상을 전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왕래가 점점 더 활기를 띠면서 불교 문화의 전래로 이어져 경전도 보급되고 불상 제작 기술도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전래된 백제 문화를 바탕으로 일본의 세계적 자랑인 고류사 미륵보살 반가사유상과 호류사 백제 관음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밖에도 5경 박사, 의박사, 역박사와 천문 박사, 채약사, 그리고 화가와 공예기술자들도 건너갔는데 이들에 의하여 목탑이 세워졌고, 나아가 백제 가람양식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특히 백제는 그 영향력이 매우 컸습니다. 일본의 오사카에 가면 인덕천황의 무덤이 있는데 이 지역 옛 이름이 남백제촌이었다고 하는 이곳은 지금도 가보면 '백제' 성을 가진 일본인들의 문패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아스카 문화 유적지에서 보이는 수많은 백제계 무덤 형식들과 유물들을 보면서 백제는 단순히 문화의 전파자 그 이상의 의미를 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