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는 우리나라에서 언제 누가처음만들었나요?
평상시 순대국집 자주가는데 순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누가 언제 만들었나요?그리고 또외국에도 순대라는 음식이 있으며 먹을까요?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문헌 등으로 구체적으로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동물의 피와 내장을 이용한 음식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것은 아니지만, 고 문헌에 나타난 기록으로는 중국의 제민요술에 양의 피와 양고기 등을 다른 재료와 함께 양의 창자에 채워넣아 삶아먹는 지금의 순대와 거의 흡사한 요리법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의 여성실학자 서유구의 형수인 빙허각 이씨가 아녀자를 위해 엮은 일종의 여성생활백과인 규합총서에 쇠창자찜 (소의 창자에 속을 넣어 창자 양끝을 실로 매어 쪄서 익히는 것)이 그리고 작자미상의 조선말기 요리서적인 시의전서 등에 어교순대와 도야지순대 만드는 법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순대는 돼지창자를 이용하여 만드는 것이 보편적인데, 어류를 이용한 순대도 있습니다. 함경도지방에서는 명태가 많이 잡히므로 명태로 순대를 만들어 먹어왔습니다.
동태순대는 명태를 하룻밤 절여 입에 손을 넣어 내장을 꺼낸 뒤, 명태 뱃속에 소를 꼭꼭 채워넣고 입을 꿰매서 얼려두었다가 먹을 만큼씩 쪄서 초장에 찍어 먹는 것입니다.
강원도지방에서는 오징어 몸통 속에 소를 넣어 실로 꿰맨 뒤 삶거나 쪄서 먹는 오징어순대와, 마른 오징어를 하루쯤 물에 불려서 껍질을 벗기고 양념한 밀가루 반죽을 위에 발라서 돌돌 말아 실로 묶어 찜통에 쪄서 먹는 마른오징어순대가 있습니다. 마른오징어순대는 경기도지방에서도 만들어왔습니다.
마른오징어순대는 반찬이나 술안주로 쓰이며, 돼지순대는 얇게 썰어 국에 띄워 먹기도 하는데 특히 평안도와 함경도 지방에서 즐겨 먹어왔던 것입니다.
이 처럼 순대는 아주 오래전 부터 각 지역별로 그 지역에 맞는 산물 중심으로 다양하게 존재 해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