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갈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왜 멋있나요?

제 인생 중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사랑하고 사랑했던 아이돌이 있는데 그때 진짜 미쳤어서 학교 끝나고 막 서울로 1시간 올라가서 길바닥에서 오빠들 기다리기도 하고 멤버 나오는 뮤지컬 보러 다니고 뮤지컬버스킹 놓쳐서 충동소비로 당일 공연 보기도 하고.. 콘서트도 가고 장대비 맞으면서 6주년 버스킹도 보고.. 그냥 멤버들 전성기 때부터 계속 닿는 만큼 안 지칠만큼(사실 좋아서 지쳐도 몰랐던거지만) 엄청 보러 다니고 팬카페에 글도 쓰고.. 그랬는데 제 눈엔 그저 빠수니1 아니면 오늘도 멍청소비 정도로 저를 보는데

종종 지인중에 그렇게 열정적으로 무언갈 좋아하는 모습이 뭔가 멋있고 한편으로 부럽다고 해주시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덕질하면서 얻은건 덕질용 정병, 사불하는 법과 당하는 법, 서방하는 법, 소속사를 신랄하게 욕하는 법-그래놓고atm기짓하기, 충동+멍청소비하기, 넷상사람 믿기 이런 그다지 좋지 않은거만 얻었는데..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국 우리 삶의 목표는 행복인 거잖아요? 직업도 돈도 무엇도 목표는 될 수 없고 수단이 되는 거죠. 그 관점에서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결국 삶의 목표인 행복 추구가 되는 거죠. 행복(아이돌 덕질)을 얻기 위해 작성자님은 일찍도 일어나셨을 거고 티켓팅도 해보셨을 것이며 이것에 용돈도 쏟아부었을 텐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자신의 행복에 열정적인 사람이 어떻게 멋있지 않을 수 있나요? 빌게이츠도 워렌버핏도 돈이 목표인 것처럼 보여도 결국 행복이 최종 목표입니다. 돈을 모으는 것이 행복이었을 지도 모르죠. 작성자님 또한 형태는 다르지만 어찌보면 이런분들 만큼의 열정을 보였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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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경험으로는.. 그냥 무엇이든 본인이 좋아서 하는 것들을 할 때, 그 사람들만의 반짝거리는 눈과 열정적인,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고 느꼈어요

    그 에너지에 저도 같이 힘나고 기분 좋아질 때도 있고 한편으론 그렇개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것에 부럽기도 하구요

    나이를 먹으면서 그럴 에너지도 여유도 없어지고 점점 동태눈깔이 되어가는 ..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저라 더욱더 부럽고 그리워지네요 🥺

  • 분명 안좋은 것들 투성이죠. 헌데 타인이 보기에는 자신의 못하는 부분을 뭔가 열정적으로 하는거잖아요.

    그들이 왜 좋아? 그런데 왜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해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어?

    이렇게 물어보면 절대로 통용되지 않는 말인 좋아하니까! 그들이 좋으니까! 대답이 돌아올꺼에요.

    아이돌을 좋아하는데 그들을 좋아하면서 희노애락을 같이하는 것이 기쁨인데

    타인이 보기엔 그 광기에 모습이 자기는 해볼 수 없는 좋은 점으로 비춰보일 수가 있어요.

    음.. 세대차이가 심하게 날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렇게 심하게 뭔가를 시도하진 않았지만

    HOT를 좋아하던 시기가 있엇는데

    그땐 지금보다 더한 인간들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그걸 추억하면서 자신의 어릴때 흑역사라고 하면서도

    살아보니 그땐 그랬지! 한 추억으로 돌아보게 되는 거죠.

    그 열정을 부러워할만은 해요. 솔직히... 나이먹고 30대 40대에 저렇게 할 수가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