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확인하면 목 부위에 직경 3밀리미터에서 5밀리미터 내외의 둥글고 붉은 구진(papule)이 여러 개 산재해 있는 양상입니다. 서로 융합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분포하며, 중심부에 뚜렷한 수포나 딱지는 현재 사진상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 소견과 처방받으신 에스로반(성분명 mupirocin, 국소 항생제 연고)을 함께 고려하면, 모낭염(folliculitis)이 가장 가능성 높은 진단입니다. 모낭염은 모낭 주위에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증식하면서 작고 둥근 붉은 구진이 생기는 상태로, 목처럼 머리카락 경계선 근처, 땀이 차기 쉬운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10대에서 비교적 흔하며, 가렵지 않거나 살짝 가려운 정도인 것도 전형적인 양상과 일치합니다.
대상포진은 신경 분절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하고 통증이 선행하는 것이 특징인데, 현재 사진의 병변 분포나 나이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벌레 물림은 물린 직후 두드러기성 팽진이 생기고 짧은 시간 내 변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3일간 같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과는 다소 다릅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가려움이 더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에스로반을 처방받으셨다면 하루 2회에서 3회 얇게 도포하시고, 손으로 짜거나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1주일 정도 사용 후 호전이 없거나 병변이 더 커지거나 수가 늘어난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확인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