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주도의 옛 명칭인 탐라는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백제와 밀접해 476년(문주왕 2년) 4월에 사신을 파견해 공물을 바치며 우호관계를 유지하다가 498년(동성왕 20년) 8월에는 공물을 바치지 않다가 백제 동성왕이 친히 정벌에 나서자 사과하고 공물바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고구려와는 가옥을 수출하는 등 교역하였으나 백제에 복속된 이후에는 교섭이 두절되었습니다. 한편 신라는 622년(문무왕 2년) 2월에 탐라국주 좌평 도동음률이 와서 항복함으로써 이때부터 신라의 속국이 되었습니다. 신라 말기에는 점차 복속관계에서 벗어나 신진 세력인 고려에 우호관계를 맺고자 사신을 파견하여 방물을 바쳤습니다. 이후 조선시대 태종 대인 1404년에 성주는 좌도지관 왕자는 우도지관으로 개칭되어 존손하다가 세종 대인 1445년(세종 27년) 6월 이것마져 폐지되어 이때부터 탐라의 귀족계급은 완전히 평민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