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서 점수 메길때 15,30,40,45로 하는이유
테니스 시합에서에서 점수 매길때 15, 30, 40, 45로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1,2,3,4 로 하는게 더 편할텐데요. 궁금합니다.
- 테니스 점수 유래
첫 번째 가설은 천문학과 관련돼있다. 현대 테니스는 1873년 인도 주재군 소령이었던 영국인 윙필드가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이미 중세 유럽 시대부터 테니스가 유행했다. 당시 유럽인들의 천문학 선호에서 테니스 스코어가 정해졌다는 가설이다.
일단 천체를 관측하던 기구에는 다리가 60도까지 벌어지는 콤파스가 있었는데, 유럽인들이 이것을 테니스 경기에 적용했다고 한다. 한 경기를 6세트로 정하면서 '60도 짜리 조각 6개를 맞춰 360도의 원을 만들면 이긴다'는 논리를 적용했고, 각 세트는 다시 4게임으로 구성돼 '60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15도짜리 조각 4개가 필요하다'는 듣고도 이해가 잘 안 되는 가설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테니스 스코어는 15, 30, 45로 진행돼야 한다. 그런데 45가 아닌 40이 현대 테니스에 쓰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 가설에 따르면 발음상의 편의 때문이었다고 한다.
즉 '포티파이브(forty five)'는 음절이 길어 '포티'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두 번째 가설은 시계에서 유래됐다. 테니스가 프랑스 귀족들이 즐기던 '주드폼므'란 경기에서 유래됐는데 당시 스코어를 세는데 시계를 이용했다는 가설이다. 한 마디로 시계를 4등분 해 1점을 얻을 때 마다 15분씩 바늘을 옮겼기에 15, 30, 45의 스코어로 경기가 진행됐다는 의미다.
이 가설에서도 45가 40으로 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만약 듀스가 될 경우 바늘이 움직일 자리가 없기에 한 칸 앞으로 당긴 40이 스코어로 책정됐다고 한다.
두 가설의 공통점도 있었다. 바로 0을 '러브'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유래였다. 테니스에서는 0을 '제로'라고 하지 않고 '러브'라고 하는데 이는 달걀을 뜻하는 프랑스어 뢰프(loeuf)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