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을 압출한 뒤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지난 시점이라도, 상처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라면 레티놀 도포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레티놀은 각질 탈락을 촉진하고 표피 turnover를 증가시키는 성분으로, 미세한 미란이나 딱지가 남아 있는 부위에 바를 경우 자극, 홍반, 색소침착(특히 염증 후 과색소침착)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딱지가 완전히 떨어지고, 진물이나 통증이 없으며, 표면이 정상 피부처럼 재상피화된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통 압출 후 약 3일에서 7일 정도 경과 후 상태를 보고 시작하는 것이 보수적 접근입니다.
효과 측면에서도, 상처 회복 단계에서는 재생이 우선이며, 레티놀의 치료적 이점은 활성 염증 병변 예방 및 면포 개선에 있으므로 상처가 안정된 이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압출 직후에는 재생 연고 또는 보습 위주 관리가 더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