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나 눈 주위에서 '멍든 느낌'이 드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말씀하신 대로 다래끼(맥립종, hordeolum)입니다. 다래끼 초기에는 충혈이나 명확한 돌출 없이 누르는 듯한 불쾌감만 먼저 나타날 수 있어서, 아직 육안으로 잘 안 보이는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온찜질이 맞습니다. 따뜻하게 데운 수건(너무 뜨겁지 않게, 40도 정도)을 하루 3번에서 4번, 한 번에 10분에서 15분 정도 눈꺼풀 위에 올려두시면 됩니다. 온열이 막힌 피지선을 열어주고 염증 배출을 도와줍니다. 냉찜질은 외상 후 부종 감소에는 쓰이지만, 다래끼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짚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어제 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 두통이 있었다는 부분은 단순 다래끼로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안구 운동 시 통증은 시신경이나 안와(눈 주위 공간) 주변의 염증, 또는 근육 긴장 등과 연관될 수 있어서 무시하기 어려운 증상입니다. 오늘 거의 없어졌다고 하셨지만, 내일 안과 방문 시 이 증상도 반드시 함께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렌즈는 증상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착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자체가 눈꺼풀과의 마찰 및 건조함을 유발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