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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멋쟁이
아 멋쟁이22.04.07

미술품의 NFT화하면 어떤 색다름이 있는지요?

최근에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NFT화 되어 상품화되는데 NFT화 작품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NFT작품이 콜레션으로만 유용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현재 관심이 집중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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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NFT는 코인 블럭체인내에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특징을 이용하여 작품의 창작자와 소유주에 대한 정보를 블럭체인에 저장, 만인이 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데 의의를 두는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디지털그래픽으로 제작된 그림은 사실상 아무나 동일한 데이터를 복제하여 가질 수 있습니다. 제아무리 몇억에 팔린 NFT작품이라 해도, 그 작품의 외형이 가지고 싶다면 간단하게 디지털데이터를 복제하여 소유하거나 디지털액자등에 진열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지, 그 작품 창작자에게 실제 돈을 지불하고 그 소유권을 인정받은이들이 그 소유권을 서로 주고받고 하는데 관여하지 못할뿐입니다.

    국내 대기업회장들이 미술작품을 구입하고 소유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될것인데요.

    예술을 정말 사랑하여 그런것을 사모으는 분도 물론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 투자와 세금절세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시면 됩니다.

    제가 NFT관련하여 쓴 글들에 몇번 이 상관관계를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A는 사업을 하여 10억의 수익을 냈고 세금을 20% 내야 한다고 치죠. 세금만 2억입니다. 그런데 9억짜리 그림을 하나 샀습니다. 그럼 -9억이니 수익은 1억이며 세금은 10%로 낮아집니다. 세금은 1천만원만 내면 됩니다.

    아니 나같으면 그냥 세금 2억 내고 8억 내가 쓰겠다 하시겠지요. 네, 상식적으로는 그게 맞아 보입니다.

    그런데, 그 그림을 중간 거래해준 갤러리 수수료가 3억, 그림 작가C에게 6억이 갔는데, 그 그림을 거래한 갤러리가 A의 부인B의 소유입니다. 그림작가C는 부인B의 사돈의 팔촌되는 작가D였고 말이지요.

    물론 그들도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합니다만, 이런식으로 내부거래를 하며 각종 지출증빙등으로 절세를 해나가면 최초 세금2억보다 많은 세금을 낮출수 있습니다. 탈세와 절세의 차이는 아주 작은 차이니까요.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닙니다. A는 은행장 E와도 잘 아는 사이인지라, 9억짜리 그림을 은행에 담보로 맡기고 5억을 대출하여 그 돈을 사업자금등으로 굴려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다 수년 후 그림 가치가 15억이 되었다면 그때 팔아서 다 정리해버리면 되겠지요.

    제가 무엇을 말씀드리고 싶은지 느끼셨는지요. 세상에 도는 예술작품들도 그 뒷면에는 경제를 바탕으로한 거래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결국 몇억씩 가는 작가의 작품들이 나오고 하는게... 그저 단순히 그 작가의 작품이 엄청난 가치를 지녔다고 인정받았기때문에 그런 고가 책정이 되는것만은 아니란겁니다. 물론, 순수한 예술적 가치를 인정한 누군가가 고액을 지불하고 사주는 경우가 전혀 없다곤 안하겠습니다. 세상은 넓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많으니까요.

    결국 그런 목적으로 예술작품을 거래하는 이들에겐, 궂이 유화캔버스에 그린 그림의 실체가 없어도 상관이 없는 경우가 생기게 되겠지요. 어디에 돈을 지불했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대출 받고 그런 목적만 맞다면, 손에 만져지는 실체가 없다해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테니 말이지요.

    현재 소더비 경매에서도 NFT가 활용될것이라는 소식들이 들리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거의 그렇게 진행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차피 구매자와 판매자 거래중재자의 사이에서 원하는 바만 얻으면 되는데, NFT시스템 써서 기존의 관계 그대로 가져가면서 더 편해진다면 안쓸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NFT시장의 미래는 밝다는 표현보단, 많이 활용될 수밖에 없을것이란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자본을 증식시키는 투자 목적으로 말이지요.

    다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NFT작품으로 떼돈 벌었다더라, 나도 NFT작품 만들어 두면 운좋게 떼돈 벌수 있을까? 이런 장밋빛 꿈을 갖는것은 허상이라고 냉정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예술가는 가난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술가의 작품성을 인정받기까지 너무나 긴 시간이 걸리기때문입니다.

    특히 예술가가 죽기 전에는 그의 작품이 계속 생산될 것이기때문에 가치상승이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예술가들이 생계를 이어가기조차 힘들었던 경우가 많죠.

    물론 살아있는 동안, 가치를 인정받았던 예술가도 있기는 합니다.

    예술작품의 가치는 지구상에 NFT가 존재하기 전과 이후로 나뉘어질 것 같네요.

    왜냐하면, NFT는 예술작품의 창작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때문입니다.

    NFT 이전의 가난한 예술가는 NFT의 창작자 인센티브(NFT가 거래되는 매 거래 순간마다, 차액의 10%가 원작자에게 지급되도록 스마트계약되어 있습니다.)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자신의 작품을 싼 가격에 팔아야했습니다.

    그가 굶어 죽었거나 삶을 비관하여 자살했거나, 어찌되었든, 죽어야만 그의 창작물은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그렇다고 유족에게 상승가치의 일부가 제공되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적재산권, 저작권, 창작권이 전혀 없었죠.

    그러나 NFT는 스마트계약 속에 창작자의 지적재산권을 거래차액의 10%라는 인센티브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창작자는 자신의 예술품을 NFT로 팔게 되면, 영원히 창작자의 지적재산권이 유지된다는 말입니다.

    NFT 이전에는 예술품을 소장한 사람이 차액을 모두 챙겼습니다.

    그러나 NFT 이후에는 창작자가 매번 거래될 때마다, 무한한 NFT창작자인센티브를 벌어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작품을 NFT로 변경한 후에, 그 값비싼 실물 작품을 소각해 버려도 전혀 손해보지 않는 것입니다.

    실물 작품을 소각하는 것이 그 실물 예술품의 NFT화한 작품이 더 차액을 많이 발생시키며 더 잦은 거래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차액이 클 수록, 잦은 거래가 발생할 수록, 창작자는 NFT원작자인센티브를 더 많이 벌어들이니까요.

    그래서 화랑에서 전시하는 실물 예술품과 달리, NFT거래소에서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된 Smart TV를 선보였습니다.

    NFT작품을 소파에 앉아 리모컨으로 사서, 즉시 자신의 거실 벽, 스마트TV에 전시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플랫폼에서 거래요청이 오면, 리모컨으로 그 작품을 팔아버릴 수 있겠죠.

    그 예술품의 원작자는 이미 고인이 되었다고 해도, 그의 계정을 유족에게 상속하고, 후손들은 영원히 NFT작품의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차액의 10%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당장, NFT작품 하나 만들어서, OpenSea에 올리고 싶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