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omcㆍ물가 지수 등에 대해
올해의 흐름을 여러분이 보기에 어떤 전망으로 보고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인플레이션 지옥이 올해에도 쭉 이어질지..갑갑합니다.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은 결국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달려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11월10을 기준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2월 초를 기점으로 하락 추세가 둔화되었고 3월에는 재상승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제가 작년 12월에 미국의 3월 CPI값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이 실제 발생하고 있는 것인데, 미국의 CPI 재상승은 어떻게 보면 예견된 수순이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위해서는 소비시장이 위축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소비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해서 보이고 있었고 미국의 CPI값의 하락에 가장 큰 요인이 되었던 것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출로 인해서였습니다. 그런데 11월부터 다시 OPEC+는 원유 감산을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서 원유는 다시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11월 11일을 시작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됨에 따라서 미국은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의 역수입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통상적으로 생산원가가 3~4개월 후에 소비자물가로 나타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2월에서 3월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했던 것 입니다.
그렇기에 미국과 전 세계는 사실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봐야 하는데 전세계가 동시에 미국과 같이 빠르게 금리인상을 통해서 인플레이션을 함께 잡는 것이 가장 좋은 해답이지만 모든 국가들이 자국의 '부채율'이 너무 심각하다 보니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자국민들의 부채리스크가 부실화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을 잡기도 전에 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금리를 빠르게 올리지도 못하다 보니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로 인한 달러강세와 약세를 넘나들면서 인플레이션을 서로 주고 받는 핑퐁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봐도 됩니다.
이런 식이라면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잡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지며, 향후 금리 수준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미국은 6%대를 웃돌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또한 4%후반에 근접하는 금리인상을 해야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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