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 범주에 패러디 작품도 포함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사회 부조리나 정치의 불합리한 부분을 풍자하는 패러디 작품을 보면 통쾌할때가 있던데요.
패러디 작품도 예술작품에 포함되는지 궁금하며 예술작품에 포함이 된 페러디 작품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패러디는 단순한 모방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기존작품의 문제점을 끌어내거나 풍자하여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때 쓰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고전 명화나 유명영화포스터 등을 비틀어서 작가가 가지고 있는 반론의 메시지를 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대개는 비상업적으로 비전문가들이 약간의 합성등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긴 합니다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 작가들도 패러디 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모나리자 패러디만 해도, 살바도르 달리,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뱅크시 등의 유명작가가 작품화하여 그린것이 즐비하며, 로트렉이 노작가인 샤반의 신성한 숲 이라는 작품에 신들로만 채워진 그림이 못마땅하여 그것을 모방하되 신들이 아닌 인간들의 모습으로 전부 바꿔서 이틀만에 그린 작품도 있습니다. 이는 그가 남겼던 말들중, "인간의 형상만이 존재한다. 풍경은 보조적일뿐 , 그 이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에서 보듯, 그의 철학이 엿보여지는 부분이겠지요.
다만, 패러디는 현세에 와서 저작권이라는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기때문에,
저작권이 살아있는 작품을 패러디하여 만든다면 이는 원저작자가 이의 제기를 할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보는 순간 누구나 이건 어떤 작품을 패러디한것이라 아주 대놓고 알 수 있게 되기때문에, 변명이나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보니, 거의 100% 패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작품이 되기때문에, 대놓고 상업적인 작품이 되기는 힘들다는 한계를 가지게 됩니다.
가령 모나리자를 패러디한다면, 작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다시 되살아나서 이의 제기를 할리 없습니다만, 예를 들어 어벤저스의 포스터에 국내 정치인들의 얼굴을 합성하여 만든 패러디작품이 있다 치면, 일단 마블은 자사작품의 홍보가 저절로 되는것이니 일단은 놓아두다가 그것이 무언가 문제가 될 소지가 보인다면 즉각 태도를 바꿔 저작권 문제를 걸고 넘어질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현재 생존해있는 정치인들은 초상권 문제로 걸고 넘어질 수 있고, 추가로 명예훼손까지도 갈 수 있겠지요.
따라서.. 현시대에서는 패러디는 가치를 가지는 작품화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표현은 쓰지 않겠습니다만,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기때문에 난관이 많다. 정도로 결론 지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영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패러디는 확실히 예술에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데요, 예술가들이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유머러스하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비판하고 풍자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패러디는 상황이나 성격의 특정한 측면을 과장함으로써, 그렇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할 수도 있는 결점이나 모순을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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