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얼굴만 피부색이 달라요 원인을 알고 싶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제가 얼굴만 제외하고

얼굴 아래로는 "피부 진짜 하얗다!"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피부가 하얀편입니다

그런데 얼굴만 좀 까맣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 얼굴톤입니다

얼굴이 다른 스킨톤과 똑같을때는

자고 일어나서 약 2시간정도

씻고 나서 약 20분정도

그리고 나서는 다시 돌아옵니다

이거 혈액순환이 안되는 걸까요?

아니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궁금해서 질문 남깁니다

참고로 애기때부터

제 기억엔 유치원생때도 이랬습니다

그리고 까맣다기 보다는

사람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까매지는?

화나면 까매지는?

잠 못자면 까매지는? 그런 느낌의

40% 정도의 까만정도이다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그래봤자 보통 다른 사람들

피부톤 정도이긴 합니다ㅎㅎ

상세한 답변은 축복입니다

감사합니다 : )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몸은 백옥처럼 하얀데 얼굴만 유독 톤이 다운되어 고민이셨군요. 그것도 아침에 눈떴을 때나 세안 직후처럼 기혈이 일시적으로 돌 때는 반짝 맑아졌다가 일상 활동을 시작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양상이라니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한의학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어릴 때부터 그러셨다는 점과 스트레스나 피로 상황에서 안색이 더 어두워진다는 특징을 보면 이는 단순한 피부의 멜라닌 색소 문제가 아니라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혈 순환의 불균형, 그중에서도 상초기체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혈액과 에너지는 끊임없이 위아래로 순환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가슴이나 목 주위에서 정체되기 쉽습니다. 얼굴은 수많은 경락이 모이는 곳이자 심장의 상태가 가장 잘 드러나는 거울인데, 기운이 막혀 혈행이 정체되면 안색이 칙칙하고 어두워지는 거무튀튀한 양상이 나타납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는 밤새 누워있으면서 전신으로 피가 고르게 퍼졌기 때문에 잠시 본연의 하얀 톤이 나오는 것이고, 세안 직후에는 물리적인 자극과 수분 공급으로 일시적으로 안면 미세혈관이 확장되어 맑아 보이는 것입니다. 활동을 시작하면서 다시 스트레스나 중력의 영향으로 기혈이 제대로 뻗어 나가지 못하니 금세 40% 정도 칙칙해지는 보통의 톤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다행히 사는데 지장이 없고 남들 보기엔 평범한 피부톤이라니 심각한 병증은 아니지만, 선생님의 몸이 보내는 미세한 순환 정체의 신호임은 분명합니다. 평소 가슴에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안면으로의 혈류를 도와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기혈을 순환시키는 따뜻한 차를 자주 드시면 안색의 유지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