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딱따구리의 두개골을 보면 일반적으로 동물의 뇌는 말랑말랑하고, 보통 단단한 두개골 안 뇌수에 떠 있습니다. 밀폐용기에 두부를 넣고 물을 가득 채운 것과 같은 구조여서 흔들려도 잘 깨지지 않습니다. 딱따구리는 더합니다. 뇌에 비해 뇌수의 양이 많아요. 따라서 완충작용이 더 잘 이뤄집니다.
이 연구는 2006년 괴짜들의 노벨상인 이그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수상자는 Ivan R. Schwab와 Philip R.A May 인데요. 각각의 논문 제목도 유쾌합니다. '두통 치료(Cure for headache)'와 '딱따구리와 두부 외상(Woodpeckers and Head Injury)'입니다. 상을 받으러 간 Ivan R. Schwab는 딱따구리 모자를 쓰고 상을 받았어요.
참고로 딱따구리의 혀는 굉장히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창조론자들이 '딱따구리의 혀의 정교함은 설계 없이 만들어질 수 없다. 그러니 창조론의 증거이다'라고 주장할 정도인데요.
위턱에서 시작한 혀는 오른쪽 콧구멍을 통과해 눈 사이에서 둘로 갈라집니다. 그리고 머리 뒤쪽을 따라 돌고 목구멍에서 하나로 합쳐진 채 아래턱 위에 놓이게 되죠. 이 혀 또한 머리가 받는 충격을 줄여줍니다. 수많은 우연이 반복된 진화의 산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