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서 건방지는 건가요? 아니면 건방져서 예민한 건가요?

제 가족 중에 예민한 사람이 있어요.

누나는 자기가 예민하다고 이미 생각하고 있고,

삼촌은 제 3자인 제가 봤을 때 예민하지만 본인이 인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두 사람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가정환경이 넉넉치 않다는 것입니다. 근데 가정환경이 넉넉치 않아도 예민하지 않은 제 아버지와 막내 삼촌을 보면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기질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예민한 사람이 어릴 때 부모한테 좃뺑이 당하는 경험을 하면 확실히 둔감한 사람에 비해 상처도 잘 받고 열등감에 쉽게 빠지고 자격지심을 느끼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 삼촌처럼 답답한 감정을 잘 못 참고 언성이 높아진다거나

스트레스에 장시간 노출되면 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트집을 잡아서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때 삼촌이 거실에서 TV 보고 있고 저는 컴퓨터 하고 있으면 뜬금없이 패스워드나 아이디가 뭐냐고 물어봐서 모르면 발로 때리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자기가 나중에는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너 잘못한 거 없다는 거 안다. 근데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게 했다.'

라면먹을 때 코를 훌쩍이면 그런 게 듣기 싫다고 신경질 부리기도 했고요.

쩝쩝거리는 소리를 듣기 싫어했습니다 .

예민해서 건방진 행동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예민함은 자극에 민감하고 감정 반응이 크다는 기질이고 건방짐은 타인을 무시하거나 자기중심적 태도를 말합니다. 삼촌 사례처럼 '너 잘못 없다는 건 안다'고 말한 건 후회와 자각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경우 예민함 자체보다는 그것을 다루는 방법이 미숙했던것으로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