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 이전에 우리나라 사람이 중국과 일본 외에 다른 나라를 간 사례가 있나요?
어떤 드라마를 보면 미국 선교사가 조선땅을 밟으면서 미국으로 조선의 아이가 입양되가기도 하는데요. 그 이전에 우리나라 사람이 중국과 일본 외 다른 곳에 간 공식적인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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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성훈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1801년 12월 신안 우이도 사람 문순득은 흑산도에서 홍어를 사기 위해 가는 길에 풍랑을 만나 유구국(현재 오키나와)까지 표류하게 됩니다. 8개월 동안 유구국에서 생활하면서 다시 조선으로 돌아갈 방법을 알아내고 조선으로 돌아가던 중 다시 표류하게 되어 여송국(현재 필리핀)에 도착하게 됩니다. 거기서 9개월을 머물며 중국 복건성사람들과 친해지고 마카오로 가는 상선을 얻어 타고 드디어 중국 마카오에 다다릅니다. 이후 중국 북경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고향에서 정약전을 만나 자신의 표류 이야기를 전하게 되고, 정약전은 이를 받아 적어 <표해시말>이라는 책을 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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