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분리불안 훈련이 제대로 되나요?
사람나이로 14살 된 믹스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와 강아지 둘 다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와서 하루종일 함께하며 서로를 옆에 끼고다니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성견이 되기 전에 분리불안이 생겼습니다.
애기때는 집안을 어질러 놓고 하울링하더니 지금은 철이 든건지 힘이 없는건지 하울링하고 짖기만 합니다.
제가 가장 고민인점은 저에 대한 분리불안이 가장 심해서 하루종일 저를 졸졸 쫒아다니다가 제가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있기만해도 앞에서 끙끙대고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분리수면을 하고있는데 요새들어 어리광이 늘어났습니다. 틈만나면 붙어있으려하고요.
나갔다와서 들어오면 저에게 심한 요구성 짖음을 하길래 귀가 후 바로 반겨주지 않는것도 하고있습니다.
분리불안 해소를 위해 제 행동을 고쳐보고 나갈 때 노즈워크도 해줘보고 다 해봤는데 전혀 나아지질 않고 나이가 들수록 저를 더 찾는 느낌입니다. (대학 입학으로 20년부터 출가한 가족이 있는데 그거때문에 더 이러는걸까요?)
몇 년 째 노력해도 불리불안은 나아지질 않고 아이 체력은 점점 떨어지는게 보이니 남은 여생 즐기다 가도록 분리수면이고 뭐고 다 때려쳐야되나 싶은 생각도 들곤합니다.
이런 상황의 노견도 분리불안 치료가 되나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이 분리불안을 떼어내보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우선 인지기능 장애 평가를 해보시고 https://diamed.tistory.com/215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그 다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검진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 기준인 매일 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의 산책을 잘 시키시는걸 추천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이미 다 커버린, 14년간 살아온 성격이나 습관을 며칠안에 교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몇달이 걸릴 수 있습니다. 주인을 너무 좋아하니, 어느순간부터 주인이 문을 닫는다던가, 잠을 잘 때 따로 자는 것에 적응을 못하고, 속상한 것이죠. 이 마음을 꺽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주인을 향해 낑낑거리는 에너지를 많이 소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즉 산책이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산책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산책을 시켜주세요. 자기 전에 산책을 많이 하고 돌아온다면, 주인을 덜 찾을 수 있고 나른한 상태에서 잘 잘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이 형성된 주인과의 관계를 하루 아침에 주인을 덜 좋아하고 찾지 마라고 할 수 없는 것이죠. 분리불안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개들이 주인과 따로 자고 싶어하는 개는 없습니다. 방을 닫지 마시고, 침대 옆에서 자게끔 담요를 깔아주시는 것이 좋고, 주인이 떠날 때 하울링을 하지 못하게 먹이 퍼즐을 많이 설치해주신다던가, 외출전 산책을 통해 에너지를 빼 놓아 나른하게 자게끔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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