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용수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온누리상품권과 제로페이는 지역화폐(상품권)와 성격은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 7월 정부가 시작했습니다. 모바일과 종이 형태로 돼 있고, 5~10%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은 지역화폐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고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은 다릅니다. 지역화폐는 지방정부 주도, 지역에서만 소비, 지역경제 살리기 등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로페이는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했습니다. 소비자가 앱을 깔고 스마트폰으로 큐아르(QR) 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전국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맹점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는 0~0.5%로 신용카드보다 저렴한데요,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간다는 점에서 온누리·지역화폐와 비슷하지만 큐아르 코드에 기반한 결제수단의 하나로, 상품권 방식인 온누리·지역화폐와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