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모든 책의 역사'라는 책을 출간한 우베 요쿰은 선사시대 ‘동굴 벽’에 새겨진 다양한 기호를 인류 최초의 책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동굴은 인류의 다양한 의례가 행해지던 공간이었고, 그 의례에는 다양한 춤과 시와 음악이 함께 포함됐습니다. 인간은 의례 속에서 동굴 공간과 자신의 기호의 의미를 새롭게 확인했고, 이를 통해 집단의 정체성을 정립했다”는 게 논거입니다. 실제 당시 동굴은 인간에게 사냥과 채집이라는 문화적 기억이 공동의 의례를 통해 계승되는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원전 250만년 전부터 책, 기록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