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임금이 명을 내려 여러 후보자들을 대궐에 불러 모아놓고 왕실의 웃어른들이 면접하여 뽑았습니다.
왕과 왕세자의 정실을 고르는 간택은 여러 규수들을 놓고 크게 초간, 재간, 삼간으로 추슬러 골라내는 신중한 작업이었습니다
원칙상으로 양인 집안의 딸이면 누구든 간택 대상자가 되었다고는 하나 왕비나 세자빈을 아무나 뽑을수없는 매우 정치적인 문제였으므로 다들 라인을 타고 각 정파가 미는 후보들 간의 경합이 벌어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조선 후기 세도정치기에 이르면 아예 간택은 형식적인 요식절차에 불과했고 세도가의 적당한 딸을 왕후로 간택하는 지경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