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학으로 완치가 되는 질환이 있다고 한들 다시금 질병이 생길 수 있는 상황에 놓여졌을 때 언제든 재발을 할 수 있다면 완치라는 개념은 무엇인가요? 하물며 감기도 낫고 다시 걸리기 쉽상인데 어떻게 보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병은 완치보다는 관리를 기울여야하는 완치의 개념인 건가요?
제가 외과전문의이다보니 먼저 떠오르는게 외과적 질환들인데, 외과적 처치를 요하는 질환들에게 완치라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충수돌기염은 질환이 발병했을 때 수술하면 평생 재발할 일이 없습니다. 악성종양의 경우 5년간 재발이 없다면 완치라 생각하고 있고, 그 이후에 다시 발병한 악성종양은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 재발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종양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한 질환에 대해 완치라고 부를 수 있는 질병은 생각보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