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면 시간이 9시간 정도로 충분해 보이는데도 기상 곤란과 주간 과다졸림, 멍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시적 과로, 스트레스, 수면의 질 저하(얕은 수면, 잦은 각성)로도 나타날 수 있으나, 2주 이상 지속되면 다른 원인을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0대 여성에서 비교적 흔한 원인은 철결핍 또는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 D 결핍, 우울·불안장애,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입니다. 특히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고 오후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수면의 질 문제 또는 내분비·대사 요인을 의심합니다. 최근 체중 변화, 추위 민감, 변비, 탈모가 있다면 갑상선기능저하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우선 생활 측면에서는 취침·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낮잠은 20분 이내로 제한하며, 카페인 섭취를 오후 2시 이전으로 제한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면 혈액검사(혈색소, 철 저장량, 갑상선자극호르몬, 비타민 D 등)로 1차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