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사건은 1971년 8월 23일 인천 중구 실미도에 있던 북파부대원들이 정부의 사살 명령을 이행하려는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탈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자폭한 사건을 말합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특수부대 124군 소속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 세검정까지 침입하였고 이들 공비들은 우리 군경과의 격렬한 전투 끝에 공비 30명이 사살되었으며 이들 중 생포된 김신조는 “박정희, 목따러 왔수다.”라고 말해 TV를 지켜보던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박정희 정부는 북에 대한 보복으로 평양의 주석궁을 습격하기로 하고 실미도에 특수부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실미도 부대의 존재가 부담스러워진 정부는 훈련병들을 방치했고, 이에 분노한 훈련병들이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탈출을 시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