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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문어80
조용한문어8023.09.04

실제 있었던 장화홍련전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장화홍련전이 전래동화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하던데 정말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장화홍련전과 실화 이야기는 다를 것 같은데요.

실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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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장화홍련전은 조선 효종시대 평안도 철산부사 전동흘이 배좌수의 딸 장화와 홍련이 계모의 흉계로 원통하게 죽은 사건을 처리한 실력담을 토대로 쓰여진 고전소설입니다.

    전동흘이 철산부사로 있던 시절, 철산에는 배좌수라는 양반이 있었고 그는 첫번째 부인에게서 장화와 홍련이라는 딸 둘을 얻었으며 부인이 사망하자 허씨와 재혼해 허씨와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장화 홍련 두 자매가 차례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전동흘에게 올라온 보고에 따르면 장화가 시집을 가지않았음에도 임신을 했다가 낙태하고 행동거지가 좋지 않아 계모 허씨가 이를 꾸짖자 자살을 했으며 홍련도 뒤따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석연치않게 여긴 전동흘은 조선시대 법학자 지침서라 할수있는 신주무원록에 따라 조사할 것을 지시합니다.

    이에 먼저 장화 홍현 자매의 사인이 익사인지 아니면 살해 후 물에 빠뜨린 건지 여부에 대해 조사, 무원록에 따르면 익사하는 사람들은 죽기 전 허우적대기 때문에 몸에서 흰 거품이 나온다고 되어있고, 이는 사실로 확인되어 익사는 맞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 다음으로 익사가 자의에 의한것인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조사로 무원록에 따르면 물에 투신 자살하는 사람들은 가진것이 없고 신발도 벗어 놓는다고 되어있는데 확인 결과 장화의 시신은 짐을 들고 있었고 이 짐은 계모와 크게 싸운 후 외갓집이라도 찾아갈 요량으로 꼼꼼하게 싸여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수상한 점을 찾은 전동흘은 검시를 명하는데 이에 계모 허씨와 아버지 배좌수는 양반 여식의 몸이니 검시를 할수없다며 이를 반대하나 전동흘이 밀어붙여 검시가 시작, 일단 옷을 벗겨보니 주머니에 은화가 상당량 있었고 이 역시 자살할 사람이 챙겼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며 다음 부검으로 장화의 임신 여부를 확인해보자 장화는 한번도 임신한 적이 없던 것으로 판별, 계모가 장화가 낙태를 한 증거라며 가져온 태아 형체는 조사 결과 쥐껍질을 이용해 조작한 증거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이러한 명백한 증거들을 통해 밝혀진 진상은 본래 재산 문제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던 장화 홍련 자매와 계모 허씨는 다툼이 잦았고 특히 장화 홍련의 외삼촌까지 가세해 이 분쟁은 더욱 심화, 이는 시대 규정상 계모인 허씨보다 장화홍련 자매가 집안의 재산 상속권의 우선 순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배좌수가 스무살이 된 장화를 좋은 집안으로 시집보내기로 결정하고 허씨에게 혼수를 마련하게 하자 허씨는 재산 욕심에 쥐껍질로 태아 모양을 만들어 장화를 몰래 임신하고 낙태했다고 모함, 여기에 분노한 배좌수는 장화가 집안을 모욕했다며 허씨 소생 아들들을 시켜 물에 빠뜨려 죽인 뒤 자살했다고 공표합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장화의 친동생 홍련은 억울함과 언니를 잃은 슬픔으로 뒤를 따라 자살, 전동흘은 배좌수는 유배형, 허씨와 아들들은 사형에 처했습니다.

    사건을 잘 처리한 전동흘은 철산 백성들의 칭송을 샀으며 이 사건은 입소문을 타 퍼지고 후일 전동흘의 후손들이 박인수라는 사람에게 이 사건을 소설로 지어줄 것을 의뢰해 장화홍련전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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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전동화라고 하셨는데.. 이 내용이 민담이 된 이유는

    유교의 교리에 입각해서 권선징악 즉 악을 벌하고 선을 권장한다는 취지를 위해

    이런 고사를 동화로 만들어 내려오게 한것입니다.

    실제로는 그보다도 더 잔혹했습니다.

    배좌수의 딸 장화와 홍련을 둘다 자살로 몰고간 부인과 그 아들 장쇠에 대한

    임금의 벌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들 장쇠로 젓갈을 담아 그 어미에게 먹여라" 였습니다.

    젓갈이 뭔지는 아시겠지요? 명란젓이나 오징어젓갈 이런 종류의 젓갈처럼

    인간을 젓갈로 만들어서 그 어미에게 먹이라고 명했던것이지요.

    이렇게 잔혹한 내용이었으며 오늘날의 장화홍련전은 오히려 더 순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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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상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계모의 학대로 억울하게 죽은 장화, 홍련 자매의 복수와 환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자는 미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종 때 평안도 철산에 배무룡이라는 좌수가 있었는데 그들 부부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어느날 아내에게 선녀로부터 꽃송이를 받는 태몽을 꾸게 되고 장화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2년 후에 홍련이라는 딸을 낳았지만 홍련이 세살 때에 어머니가 병이 들어 죽게 됩니다. 딸들을 위해 그리고 대를 잇기 위해 허씨와 재혼을 하게 됩니다. 허씨는 용모가 욕심꾸러기에 사나운 심성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장화홍련을 학대하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아버지는 알고 있었지만 수수방관하게 됩니다. 그리고 허씨는 장화를 연못에 빠뜨려 죽이게 됩니다. 언니 장화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홍련도 연못에 뛰어들어 죽게 됩니다. 장화홍련의 원한으로 철산군은 사람들이 살지 않는 유령마을로 바뀌게 됩니다. 새로 부임한 철산 부사들은 매번 놀라 죽어나갑니다. 그리고 흉년까지 들어 마을이 텅텅 비게 됩니다. 새로운 철산 부사가 자원하여 오게 되고 밤에 홍련이 나타나 억울하게 죽은 사연을 이야기하여 자신들의 한을 풀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건의 전모를 밝히게 됩니다. 그리고 연못에서 정화홍련의 시신을 건져내어 비를 세우고 장사를 지내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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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9.04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실제 장화홍련전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평안도 철산 땅에 사는 좌수 배무룡은 늘그막에 두 딸 장화와 홍련을 낳았습니다.

    그 뒤 부인 장씨가 세상을 떠나 후처로 허씨를 맞아 들여 아들 3명을 더 두었습니다.
    허씨는 용모가 흉악했고 마음씨마저 간악하여, 전처 소생인 장화와 홍련을 학대했습니다. 그녀는 두 자매에게 구박과 모해를 가하다 못해 장화에게 낙태 누명까지 씌웠고, 허씨가 아들을 낳아준 일로 딸들이 학대받던 것을 방관하던 배 좌수는 장화를 연못에 빠뜨려 죽이는데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게 됩니다. 홍련 역시 세상을 떠난 언니를 그리워하다 같은 연못에서 언니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 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두 자매의 영혼에 대한 원한을 풀고자 새로 부임한 부사를 찾아오지만, 그들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전부 겁에 질려 충격으로 급사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담이 큰 정동우가 자원하여 철산부사로 부임했습니다.

    그는 망령 자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계모와 그의 아들 장쇠를 처단한 뒤, 연못에서 두 자매의 시체를 건져내어 무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뒤, 정동우는 벼슬길이 터서 나중에 통제사까지 올랐습니다.
    배 좌수는 윤씨에게 다시 장가를 들어 두 딸의 현신인 쌍둥이 자매를 낳습니다. 이들은 두 자매를 각각 장화와 홍련이라 이름 붙이고, 장화와 홍련은 자라서 평양의 거부 이연호의 쌍둥이 아들 이윤필·윤석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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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조사를 해본 결과 장화홍련전은 실제로 조선 효종 10년(1657년)에 평안도 철산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사건의 주인공은 배좌수라는 양반과 그의 두 딸, 장화와 홍련입니다. 배좌수는 전처 소생의 아들인 장세가 있었지만, 후처인 허씨를 맞이하면서 장화와 홍련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허씨는 특히 장화와 홍련을 못살게 굴었고, 결국 장화와 홍련은 집을 나가게 됩니다.

    장화와 홍련은 집을 나와서 숲속에서 살게 되었지만, 허씨의 모함으로 장화는 죄를 뒤집어쓰고 죽임을 당합니다. 홍련은 언니의 죽음을 알고 슬픔에 빠져, 언니가 죽은 못에 빠져 자살하고 맙니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전동흘 철산부사가 장화와 홍련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힘썼고, 결국 허씨와 그의 아들 장세는 처형되었습니다.

    장화홍련전은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전래동화의 특성상 여러 가지 설화가 덧붙여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화와 홍련이 나무로 만든 신발을 신고 숲속을 헤매다 마귀를 만나는 장면이나, 홍련이 바위에 몸을 던져 죽은 뒤에 신수가 되어 언니의 원수를 갚는다는 장면 등이 대표적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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