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성의 경우 일부 성매개감염은 장기간 무증상으로 지속될 수 있으며, 본인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다음 파트너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hlamydia, Gonorrhea,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등은 여성에서 자각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클라미디아 감염은 여성의 절반 이상에서 무증상으로 보고되며,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 시점만으로 개인의 성행동을 단정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무증상 기간은 병원체에 따라 다릅니다. 클라미디아나 임질은 감염 후 수일에서 수주 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상당수는 무증상 상태로 지속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수개월에서 수년간 잠복 후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 감염되었다”거나 “특정 시점의 관계에서만 감염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콘돔은 세균성 성매개감염(클라미디아, 임질 등)에 대해 전파 위험을 의미 있게 감소시킵니다. 다만 100% 차단은 아닙니다. 올바르게 사용했을 때 예방 효과는 높지만, 접촉 부위가 콘돔으로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 경우(피부 접촉으로 전파되는 감염, 예: 인유두종바이러스, 단순포진)에는 전파 가능성이 남습니다. 또한 착용 전 접촉, 미세 파열, 사용 오류 등도 변수입니다.
요약하면,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 다음 파트너에게 전파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며, 이것만으로 부정한 행위를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콘돔은 예방에 매우 중요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