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75세이신 어르신이 파킨슨병이신데 몸을 자주 떠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 병의 원인이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배우자와 몇 년 저까지만 해도 놀러도 다니고 했는데 그때는 심하게 떨지는 않았고 거동도 비교적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벌써 5년이 되었네요. 최근에 만났는데 식사할 때 심하게 떨더라구요. 약을 드시면 증상완화는 되는데 그때 뿐이라고 합니다. 파킨슨병은 노인성 질환인가요? 아니면 뇌에 문제가 생기면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는 병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리 뇌 속에는 몸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조절해 주는 '도파민'이라는 중요한 신경 전달 물질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뇌의 중간 부분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부위에서 이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신경세포들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뇌가 근육에 보내는 운동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의지와 상관없이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런 세포의 감소는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니며 유전적인 요인이나 주변 환경의 독성 물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 정밀한 기계에 윤활유가 부족해져서 부품들이 매끄럽게 돌아가지 못하고 덜덜거리며 마찰을 일으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다행히 현대 의학의 발달로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주는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으시면 일상생활을 훨씬 더 편안하게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273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파킨슨병은 단순한 “노인성 떨림”이라기보다, 특정 뇌 구조의 퇴행으로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핵심 병태는 중뇌의 흑질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되는 것입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도파민은 운동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하면 기저핵 회로 균형이 깨지면서 떨림, 운동 느림, 근육 강직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안정 시 떨림(resting tremor)이 특징적이며, 식사나 가만히 있을 때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명확히 하나로 규정되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다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첫째, 노화에 따른 신경세포 취약성 증가. 둘째, 유전적 요인(일부 환자에서 특정 유전자 이상 확인됨). 셋째, 환경 요인(농약, 중금속 등 독성 물질 노출). 다만 대다수는 뚜렷한 단일 원인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입니다.

    연령과 관련해서는, 전형적으로 60세 이후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흔히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노화 관련 신경퇴행성 질환”이지 단순한 노화 현상은 아닙니다. 실제로 40세 이전에도 발생하는 조기 발병 파킨슨병도 존재하며, 이 경우는 유전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는 근본적인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이 목표입니다. 대표적으로 레보도파 제제 등이 도파민을 보충하여 떨림과 운동 증상을 개선시키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약효 지속 시간이 제한적이고 병이 진행함에 따라 효과 변동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파킨슨병은 단순한 노인성 떨림이 아니라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에 의한 진행성 신경퇴행 질환이며, 고령에서 흔하지만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 근거로는 다음이 대표적입니다.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Adams and Victor’s Principles of Neurology, Movement Disorder Society 및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진료 지침에서 동일한 병태생리와 치료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