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약 중에 혹시 씹어먹는 알약 있을까요??
제가 아직 정신과에 가보기 전이긴 합니다만..
제목에 적힌 그대로 조울증 판정을 받았을시에(혹은 조울증이아닌 "우울증"판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씹어먹을 수 있는 알약을 처방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뭐 알약 삼키는걸 연습해봐라 이런 답변 주실꺼면 진심으로 죄송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도저히 못삼키겠어서 질문드리는 겁니다..
제가 사실 정신과에 진료받으러 못가는 이유도 정신과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보다도(사실상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
오히려 정신과에서 어떤 병명을 판정 받게 되면,
반드시 약을 처방 받게 되일 터인데,
정신과 의사선생님들께서도 저도 익히 알지만 매우매우 보수적인 분들이신지라,
아이들(미성년)이거나, 뭐 비루관이나, 위루관, 생사를 오고가는 어르신 분들 아니고서야
어지간하면 알약 처방하는거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 도저히 못 삼키겠는걸 억지로 강요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더더군다나 인체의 신체 매커니즘에 어떤 직군들보다도 매우 이해도가 높으신 선생님들께서
그냥 무조건 연습해라, 삼켜라??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조울증(or 우울증) 약중에 씹어먹어도 효능은 좀 떨어질지라도 부작용이나 이상증세가 없는 알약같은 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조울증이나 우울증 등 정신과 약물 치료 시 약물 복용의 어려움은 흔히 호소되는 문제입니다. 다행히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도 이러한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형의 약물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씹어서 복용할 수 있는 정제(chewable tablet), 구강내 붕해정(orally disintegrating tablet), 액상 제제 등이 그 예입니다. 특히 구강내 붕해정은 입안에서 녹아 복용이 가능하므로 삼킴 곤란이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러한 특수 제형은 일반 정제에 비해 제한적인 약물에서만 사용 가능하므로, 처방 시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진료 시 의사 선생님께 약물 복용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으시고, 특수 제형 사용의 가능성에 대해 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환자의 상황과 순응도를 고려해 최선의 치료 방향을 제시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