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등 전체에 다발성 홍색 구진과 일부 색소침착이 관찰됩니다. 전형적인 등 여드름(acne vulgaris) 또는 모낭염(folliculitis) 양상입니다. 갑작스럽게 심해졌다면 환경 변화와 염증 반응이 유발 요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동남아 여행 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고온다습한 환경, 땀·피지 분비 증가, 마찰, 위장관 감염 후 전신 염증 반응, 항생제 복용 여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짠 음식” 때문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급격한 식이 변화와 장염 후 장내 환경 변화가 피지 분비나 면역 반응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현재 양상은 염증성 여드름과 모낭염이 혼재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등이 넓게 퍼지고 균일한 작은 구진 위주라면 세균성 또는 말라세지아(진균) 모낭염도 감별 대상입니다.
관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샤워 시 벤조일 퍼옥사이드 2.5에서 5퍼센트 함유 바디워시를 사용하여 3에서 5분 정도 접촉 후 헹굽니다. 둘째, 운동 후 즉시 샤워하고 땀에 젖은 옷은 바로 교체합니다. 셋째, 꽉 끼는 옷과 가방 마찰을 줄입니다. 넷째, 악화가 지속되면 피부과에서 경구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렵고 균일한 작은 발진이 많다면 항진균 치료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흉터와 색소침착이 남기 쉬운 부위이므로 2주에서 3주 내 호전이 없거나 통증, 고름이 심해지면 진료를 권합니다. 최근 항생제 복용 여부와 가려움 동반 여부가 감별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