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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큰고니77
우람한큰고니77

저희 어머니 갱년기 이신건가요? 알려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60대

몇년전부터 짜증과 화를 엄청 잘내십니다

울기도 잘 우시구요 그러다가도 잘 웃으십니다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거에도 짜증을 내고 화를 내십니다

고집도 쎄지신거같네요..

갱년기로 인한 성격 변화가 맞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파파닥터 입니다

    60대에서 보이는 짜증·감정기복·울음 증가·고집 강화는 갱년기 영향이 남아 있을 수도 있지만, 우울증·불안·수면장애·갑상선 문제·만성 스트레스 등의 영향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갱년기는 보통 50대에 지나가지만, 호르몬 변화로 생긴 정서적 영향이 60대까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특히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는 모습이 흔합니다.

    다만 감정기복이 심하고 사소한 것에도 짜증·분노가 올라오는 양상은 갱년기성 우울/불안, 또는 갱년기를 지나며 생긴 2차적인 정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치료 가능하고 개선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고집이 강해지는 성향 변화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생활에 영향을 줄 만큼 심하다면 단순한 성격 변화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이었다면 우울증 초기 양상도 겹쳐 있을 수 있어요. ‘잘 울고, 잘 화내고, 작은 일에 예민해지는 모습’은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혹시 요즘 잠을 잘 못 주무시나요, 식욕 변화가 있으신가요, 예전보다 활력이 떨어지셨나요? 이런 것도 함께 보면 원인을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나이를 고려하면 갱년기는 아닙니다. 폐경 후 10년이 지난 상태라서 가능성이 떨어져요. 나이가 들면서 우울증이나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된 감정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일단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 정신 건강의학과에 가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 주신 양상만 보면 ‘갱년기 영향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60대면 폐경은 이미 지나 있을 시기라, 남은 여성호르몬 감소·수면 질 저하·만성 스트레스가 함께 작용해 감정기복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설명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폐경기 이후 호르몬 저하

    에스트로겐 감소가 장기간 지속되면 감정 조절이 예전보다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2. 수면 질 저하

    중년 이후 불면, 수면 분절이 흔해지고, 이게 짜증·분노 조절 저하로 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만성 스트레스·역할 변화

    자녀 독립, 건강 문제, 노화에 대한 불안 등이 감정 반응을 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4. 우울·불안 증상의 일부

    울음이 잦고 짜증·화가 많아지는 형태로 나타나는 ‘갱년기 이후 우울’도 드물지 않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평소 성격과 비교해 너무 급격하게 변했거나, 일상 기능이 떨어질 정도라면 단순 갱년기보다는 우울·불안, 갑상선 기능 이상, 수면장애가 숨어 있는 경우도 있어 진료가 권장됩니다.

    정리

    말씀하신 변화는 폐경 이후 흔히 보이는 양상이지만, 갱년기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내과(갑상선·일반혈액검사)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기본 평가받으면 원인 파악이 훨씬 명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