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창시자로 거론되는 할 피니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 라는 일본인에 의하여 만들어진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실제 사토시나카 모토는 최초 비트코인을 거래한 할 피니 라는 암호학자 일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스스로가 자신은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확실히 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할 피니가 사토시일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할 피니가 커뮤니티에 남긴 마지막편지에 밝혔듯, 나카모토 사토시에게 처음으로 10비트를 테스트삼아 수신받았고 거의 초기인 70번대 블럭이 생성될때 채굴을 해보았다고 하였는데, 비트코인 초기의 작업공정을 겪은사람이라 초기참여자인동시에 개발자일수도 있는것 아니냐는 추측일뿐. 그가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결정적 증거같은건 없는걸로 압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루게릭병을 얻어 죽기전에, 자신이 비트코인 개발초기에 사토시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버그들을 발견하여 사토시의 개발을 도왔다 밝혔으니 본인이 사토시가 아니란걸 드러냈는데 사람들은 그걸 곧이곧대로 믿으려 안하고 멋대로 `자기들이 믿고싶은걸 믿으려하는 경향`을 표출하고있는 형국이랄까... 오히려 그가 죽기전에 내가 사토시다 했으면 사람들은 청개구리처럼 사기꾼으로 몰아붙였을거라 봅니다.
비트코인의 블럭체인 프로세스는 이미 공개된지 십수년도 넘은 기술이라 지금은 고등학생까지 비트코인시스템을 복제하여 만들어내는 시대에서, (현재 코인시장은 블럭체인시스템 기술력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이들의 지지와 인지도를 갖는가가 중요합니다. 코인 하나 신규개발해놓고 뭔 대단한 개발한것처럼 내세우는건 십중팔구 반사기라 보면 됩니다. 뭔 듣보잡 거래소에 등록 하나 시켜놓고(2억정도 있으면 누구나 신규코인을 인지도 낮은 거래소에 등록 가능합니다. 그런걸로 코묻은 돈 투자받아 먹튀하는 사례는 이미 수년전부터 심심챦게 많았습니다.)할 피니의 개발자이력은 사토시와 동일시할만큼의 당위성을 갖기엔 여러모로 부족하다 보는데,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기는 이들은 그렇게 믿으라하면 됩니다. 사실 그가 사토시라 치죠. 그거 안다해서 뭐가 달라질까요? 현재의 비트코인 분산원장이 되는 채굴기들이 수백만대일진데 아무리 창시자가 등장한대도 이젠 창시자 맘대로 주무를수 있는 상태도 아닙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비트코인이 주창한 탈중앙화를 벗어나는거니까요.
결론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실 루머일뿐이라 생각하심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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