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팔오금(팔꿈치 안쪽) 부위에 약 2에서 3센티미터 정도의 선상으로 약간 융기된 붉은 병변이 보입니다.
2주째 지속되고 가렵지 않으며 벌레 물린 적도 없다는 점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가능성 있는 원인을 말씀드리면, 우선 선상 두드러기나 피부묘기증(dermographism)은 피부에 압력이나 마찰이 가해진 부위에 선 모양으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렵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모낭염이나 피부 표재성 감염이 선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팔오금처럼 접히는 부위는 마찰과 습기가 많아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위치입니다. 사진상 중앙에 작은 붉은 점이 보이는데 이 부위에 미세한 상처나 자극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렵지 않고 통증도 없으며 2주째 크기 변화가 없다면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2주 이상 지속되는 피부 병변은 자연 소실을 기대하기보다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받는 것이 정확합니다.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드물지만 선상의 피부 병변 중 다른 원인이 숨어있는 경우도 있어 직접 진료를 권합니다. 병변이 커지거나 열감, 통증이 생기면 더 빨리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