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주수 약사입니다.
발한, 홍조, 우울감 등의 갱년기 증상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호르몬의 수치가 급감하고, 이 때 에스트로겐에 비하여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훨씬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이 프로게스테론에 비하여 우세하게 되는 불균형 현상으로 인하여 유발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말씀하신 에스트로겐 영양제들, 정확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을 복용하게 되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두(콩), 레드클로버, 석류추출물 등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성분이나 아마씨유의 리그난 등이 해당되는데, 이러한 성분들이 체내로 유입되면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조절자로써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을 때에는 그 작용을 방해하고, 반대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을 때에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그 작용을 높임으로써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종류도 다양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뿐만 아니라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다른 성분들이 함께 함유된 제품들이 많으므로 약사님과 상의하시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자궁내막증 등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정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므로 그러한 질환이 있거나 위험도가 높은 분들은 꼭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 후에 복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