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민석 한의사입니다.
변비는 각 개인별로 건강할 때에 비해 배변 횟수가 감소하고(1 주일 배변 횟수가 3회 미만),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며, 항문부 폐쇄감이 들고, 수분이 결핍된 단단한 변을 보게 되는 상태입니다. 이때, 대변 중에 수분량이 과도하게 적어진 점이 중요합니다. 극단적으로, 2〜3일에 1회씩 배변하더라도 고통이 없으면 변비라고 할 수 없지만, 1일 2~3회 배변하더라도 고통이 있으면(배변 시 힘을 많이 줘야 하거나, 하복부 팽만,배변 후에도 불완전한 배변감(후중감) 등) 변비에 해당됩니다. 일반적으로 24~48시간에 1, 2회씩 규칙적으로 보는 것이 보통이며, 1회 배출량은 150〜200g, 대변 중의 수분량은 약 70%가 정상입니다. 변비일 경우에는 3일〜수일에 1회 배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임상에서 침구요법이 변비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WHO에서는 변비를 침구 요법 적응증 중 하나로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미소요산, 대황감초탕, 대건중탕 등의 한약 처방은 논문으로 변비 치료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전통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열이 심해서 건조해지거나 혹은 너무 몸이 차서 기력이 없을 경우 변비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한의사의 진찰을 통해 환자분의 상태에 맞는 한의치료를 받으신다면 변비를 수월하게 관리하고 나아가 완치에 가까운 호전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주변 한의원 내원하여 진찰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