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2-3일에 한 번씩 비린내 나는 변을 본다면, 대장암을 의심할 만한 소견은 아닙니다. 대장암의 경우 혈변, 복통, 변비와 설사 교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배변 습관이 불규칙하고 냄새에 변화가 있다면, 대장 내 세균총의 불균형이나 변비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평소 식습관을 개선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육류와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위주로 드세요. 물도 하루 1.5-2L 정도 꾸준히 마시고요.
운동과 규칙적인 배변 습관도 도움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습관화하는 거죠.
위와 같은 생활습관 개선에도 냄새 나는 묽은 변이 지속된다면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고려해보세요.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염, 장내 세균 불균형 등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