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부 탈장은 병력과 이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고, 초음파에서 탈장 소견이 명확하다면 추가 CT는 원칙적으로 필수는 아닙니다. 특히 여성에서 초음파는 비교적 민감도가 높은 편이며, 동적 검사(기침, 복압 상승)에서 장기나 지방 조직이 탈출되는 소견이 확인되었다면 진단적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CT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고려합니다.
첫째, 신체진찰과 초음파 결과가 불일치할 때.
둘째, 대퇴탈장(femoral hernia) 등 다른 유형과 감별이 필요할 때.
셋째, 반복 통증은 있으나 영상이 명확하지 않을 때입니다. 단순 확인 목적이라면 방사선 노출을 감수하면서까지 촬영할 필요성은 낮습니다.
치료는 증상이 있다면 수술이 원칙입니다. 여성의 서혜부 탈장은 대퇴탈장이 동반되거나 감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경과 관찰보다는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방법은 개복(전방 접근)과 복강경 수술이 있으며, 재발률과 통증, 회복 속도를 고려해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복강경 수술은 양측 확인과 대퇴탈장 동시 교정에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