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이 인플레이션의 해법이 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20%씩 올리던 시절 국민평균 임금도 같이 잘 상승하여 위기를 넘겼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소득증가는 소비를 부축여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인상을 통해 소비를 줄여 물가를 잡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기업들이 고통)
가계입장에서는 임금이 인상되면 인플레이션이 체감도가 감소될것이고 위기를 잘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덜 고통스러움).
그런데 두 설명이 상충되어 질문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임금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자체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의 경착률을 막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소비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실적감소로 이어져 해당 국가의 경제는 경기침체로 빠질 우려가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임금인상을 하게 되면 소비가 감소하지 않으면서 기업들의 실적 또한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만 소비가 위축되지 않는 순간동안에 잘 해내게 된다면 해당경제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없는 '연착륙'으로 인플레이션의 위기를 넘기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임금인상을 통한 경제의 '연착륙'에는 큰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그 것은 '임금인상->제품가격 상승->임금인상'의 고리에서 제품가격의 상승을 어느정도 억제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임금인상을 통해서 소비는 증가시키되 기업들의 제품 가격은 억누르면서 마진을 축소시키게 되면 소비는 유지하되 인플레이션은 억제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질문자님의 질문은 정확하게 표현하면 임금인상은 '해당 경제가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겪지 않고 소비의 활성화를 유지하면서 경제의 연착륙으로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결론을 내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임금 인상은 일시적으로 가계의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사실, 임금 인상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관계는 단순히 소비를 줄이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통화 가치 및 투자 흐름과 같은 인플레이션에 기여하는 다른 요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금 인상이 가계에 단기적인 안도감을 줄 수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보다 효과적인 접근 방식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간의 지속 가능한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금리 조정, 통화 공급 관리, 재정 부양책 또는 긴축 조치 시행과 같은 통화 및 재정 정책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