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서 들리는 층간소음을 이쪽에서 차단할 수 있나요?
이웃집에서 들리는 층간소음을 이쪽에서 차단할 수 있나요?
제가 이웃집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방음설비를 한다면, 이웃집에서 들리는 소리도 차단이 될지 궁금합니다.
이쪽의 소리가 다른쪽으로 들리지 않는다면 당연히 다른쪽의 소리도 이쪽으로 전달되지 않을 것 같은데, 방음재 차음재 흡음재 등 역할이 각각 다른 것 같아서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설비를 했는데 막상 효과가 없을까봐 걱정입니다.
여러 의견 중에 최근에 나오는 바닥재의 경우 층간소음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비용적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되기에, 아래의 다른 방법을 공유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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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쾅쾅, 우당탕탕탕…!’
으악~, 너무 시끄러워! 오늘도 윗집에서는 달리기 대회를 열었어요. 그러다가 쇳덩이 같은 물건을 쿵!하고 떨어뜨리니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아요.시끄러워서 귀를 틀어막고 있는데 엄마가 오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네가 집에서 뛰어다닐 때마다 아랫집이 얼마나 시끄러웠을지 이젠 알겠지? 호호!” 쳇, 제가 뛸 때는 몰랐는데 윗집에서 들리는 소음을 들으니 정말 시끄러워요.
시끄러운 층간소음을 아름답게 바꾸는 방법은 없을까요? 어린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말이죠~.
그 이유는 바깥에서 들어오는 음파와 집 안에 틀어놓은 음파가 서로 상쇄되기 때문이에요.
[똑같이 생긴 파동으로 소리 없애기]
소음이 가진 파동과 똑같이 생겼지만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소리를 내면 소음을 없앨 수 있어요. 10과 -10을 더하면 0이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전자제품 회사인 소니에서는 이 원리를 활용해 불필요한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헤드폰을 만들어냈어요.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와 같은 파동을 헤드폰 바깥으로 내보내 소음을 없애는 방식이에요.
현재 건물에 설치하는 층간소음 방지재는 소리를 줄이지만 진동을 고스란히 전달한다는 한계가 있어요. 최근 서울시립대학교 메모리소자연구실에서는 진동을 전기로 바꾸어서 소음진동을 막을 수 있는 압전필름을 개발했어요.
이 물질은 가스레인지의 스위치처럼 압력을 가하면 전기가 생겨요. 강유전체를 겹겹이 쌓아 만든 압전필름을 바닥재로 깔면 충격을 받을 때마다 그 에너지를 흡수해 전기에너지로 바꾼답니다. 그래서 소음진동을 대부분 줄일 수 있지요.
영국 런던에는 압전소자로 무대를 만든 ‘친환경 클럽’이 있어요. 무대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면 전기가 생기면서 LED 전구가 반짝여요. 우리 집 바닥에도 당장 압전필름 바닥재를 깔고 싶네요!
일러스트★이예숙
도움 및 사진★국가소음정보시스템, 배명진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교수, 최지선 소리이비인후과 원장, 삼성전자, 위키미디어 외[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820815&memberNo=9406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