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의 성인남자들은 상투를 틀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머리인 경우는 예외적인 경우였습니다. 대머리는 오히려 상투를 틀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대신, 대머리인 경우에는 모자를 써서 그 부분을 가리거나, 머리를 보다 깨끗하게 다듬어서 표현하였습니다.
상투를 틀기 위해서는 먼저 머리를 뽑아내고, 그 후에 가발을 씌웠습니다. 이 가발은 일반적으로 사슴뿔로 만든 상투가발로, 색상도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 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상투를 틀때는 가발을 씌운 후, 머리를 뒤로 넘기고, 가발을 눌러서 고정시켰습니다. 이때 가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조금씩 묶어서 고정하였습니다. 또한, 상투를 틀 때는 몇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흉내를 내고 있는 동물의 모습이나, 대나무나 나무 등의 형태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상투의 디자인은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양했으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