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콧물 없이 열, 복통, 두통이 함께 있으면 단순 감기보다는 다른 원인을 먼저 고려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으로, 복통과 두통, 발열이 동반되고 이후 설사나 구토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호흡기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 외로는 요로감염(배뇨통, 잦은 소변), 급성 충수염(우하복부 통증으로 점점 국소화, 걸을 때 통증 악화), 드물게 골반염 등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최근 유행 감염(코로나, 인플루엔자)도 두통·발열만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어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선 수분 충분히 섭취하고,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등)로 증상 조절하며 경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중 하나라도 있으면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한쪽으로 국한되는 경우, 반복 구토로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 고열이 38.5도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설사·혈변, 배뇨 시 통증이 있는 경우.
현재로서는 바이러스성 위장관염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복통 양상 변화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