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형준 과학전문가입니다.
소금을 물에 추가하면 물의 끓는점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끓는점 상승' 현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금과 같은 용질이 물과 같은 용매에 녹아들어가 끓는점을 변화시키는 용액의 성질입니다.
끓는점 상승 현상은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생합니다:
1. 콜리겐-톤스토프 효과: 소금과 같은 비휘발성 용질이 물에 녹으면, 물의 표면에서 증발할 수 있는 물 분자의 수가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물의 증발률이 감소하고, 동일한 증발률을 유지하기 위해 더 높은 온도가 필요해집니다. 즉, 끓는점이 상승하게 됩니다.
2. 용액의 증기압 감소: 용질이 추가되면 용액의 총 증기압이 순수한 용매의 증기압보다 낮아집니다. 물이 끓기 위해서는 용액의 증기압이 주변 기압과 같아져야 하는데, 증기압이 낮아지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온도가 필요합니다.
이 현상은 소금뿐만 아니라 다른 비휘발성 용질을 물에 녹였을 때에도 발생합니다. 밥을 지을 때 소금을 넣으면 물의 끓는점이 상승하게 되므로, 물이 끓는 온도가 더 높아져 밥이 익는 데 필요한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소금을 첨가하면 물이 더 높은 온도에서 끓기 시작하여 밥이 완전히 익는 데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