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을 먹으면 건강해지는 것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약초꾼 한의사입니다.
제가 개업하던 1993년부터 ~
방학때가 되면 엄마들이 아이들
녹용보약 짓느라 문전성시였어요....
매일 수십첩을 싸고 포장하고
좀 많은 양은 달여서 팩에 담았죠.
지금의 젊은 엄마들은
아마도 어릴적 녹용보약 한첩쯤은 드셨을건데
아이들에게 정*장 홍삼등을 먹여서인지
도통 녹용보약을 먹이질 않는듯해요.
녹용보약은 한때 유행이 절대 아닙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먹이면
성장도 빠르고 총명해져요.
과거엔 못 먹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질투로 녹용먹이면 바보된다는
낭설도 떠돌기도 했었죠.
그만큼 부러움의 대상인 것이었죠.
녹용은
성장점 끝부분인 상대가 가장 효능이 좋고
중하대로 내려갈수록 약성이 떨어집니다.
뿔을 제때 잘라주지 않으면
자연 탈각하여 녹각이 됩니다.
녹용은
국내산이 제일 효과가 없어요.
엄밀히 국내산이 아니고 뉴질랜드등에서
살아있는 사슴을 수입하여
농장에서 사료로 키우고 있고
더운 여름철을 오래 견디지 못하여
결국 도축되어 고기 녹용 녹혈등으로 쓰입니다.
녹용 국내산은 그냥 잊으세요.
아시아 천연지역 러시아 알타이
해발 2천 평균기온 영하 20도 툰드라에서
방목하는 녹용이 제일 우수하며 원용이라 합니다.
그다음으로 중국티벳산 뉴질랜드산으로
서열이 매겨지며
유사품인 가짜녹용은
미국 캐나다 알라스카 지역에서 나오는
순록의 뿔입니다.
(잘라 놓으면 똑같습니다)
이 지역에 여행을 가서 사오는 녹용은
거의 가짜입니다.
(마지막 사진이 순록의 쁠)
제가 공진단에 쓰는 녹용은
당연히 알타이산 원용입니다.
극한의 추위를 이기고
초원의 풀을 뜯고
여러 암컷을 거느린
위풍당당 수컷의 뿔이
당연히 보약중의 보약이 되는 것입니다.
(녹용을 채취해도 사슴은 죽지 않아요)
장문이지만 실전적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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