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밥을 빨리 먹는 것은 굉장히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건강한 강아지들은 씹지 않고 사료를 삼켜도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일수록 사료를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큰 덩어리르 너무 급하게 먹다가 식도에 걸려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료를 너무 빠르게 먹다가 공기를 많이 마셔 복부팽창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료 먹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료를 줄 때 넓게 펼쳐 주시거나, 여러 회에 나눠서 준다면 강아지가 사료를 급하게 먹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슬로우식기와 같이 급체 방지 식기로 변경하면 빨리 먹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견가정이라면, 사료 급여 시 경쟁을 없애기 위해 따로 떨어뜨려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