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면 봉합 부위가 열려 있고 삼출물과 출혈이 있는 상태로, 현재 개방 창상 관리(open wound management)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상태에서 다른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현재 처치 방향 자체는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습니다. 감염이 동반된 창상에서 봉합을 유지하면 고름이 안에 갇혀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에, 열어두고 감염을 먼저 제어한 뒤 이차적으로 봉합하거나 자연 육아화(granulation)를 유도하는 것은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괴사 조직 제거(debridement) 후 개방 유지는 잘못된 처치가 아닙니다.
문제는 2달 이상 반복 수술에도 고름이 지속된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창상 분비물 배양 검사(wound culture)를 통해 어떤 균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사용 중인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둘째, 표피낭종 제거 후 재발성 감염이 반복된다면 낭종 피막(cyst wall)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피막이 남아 있는 한 감염이 반복됩니다. 셋째, 드물지만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처럼 단순 낭종이 아닌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도 배제해야 합니다.
허벅지 근처의 잦은 쥐 증상은 통증과 긴장, 활동 제한으로 인한 근육 피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창상 부위 인접 신경이나 림프 순환에 영향을 주는 상황인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3달 가까이 낫지 않는다면 현재 담당 선생님께 배양 검사 결과와 피막 완전 제거 여부를 직접 여쭤보시고, 필요하다면 외과 전문 병원이나 성형외과에서 이차 의견을 구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의사를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 다른 시각을 더하는 것은 환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