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2일째 지속되고 있고 특정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시가 박힌 것처럼 느껴지지만 겉보기에 멀쩡하다면, 피부 안쪽의 미세 신경이 자극받았을 확률이 큽니다.
또한 최근에 손을 많이 쓰셨거나, 특정 자세로 손가락 끝에 반복적인 압박이 가해졌을 때 신경이 일시적으로 과민해질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미세한 유리 조각이나 식물의 미세 가시가 표피 아래에 박히면, 겉으론 안 보여도 물이 닿거나(피부 팽창) 눌릴 때마다 신경을 건드려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합니다.
손톱을 짧게 깎으며 생긴 미세한 상처를 통해 세균이 들어가면 붓거나 빨개지기 전 단계에서도 욱신거림이나 누를 때의 시큰함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이 닿을 때 따끔하거나 저린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통증이 매우 날카롭고, 찬물에 닿았을 때 통증이 극심해진다면 사구체종양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손톱 밑이나 손가락 끝에 생기는 아주 작은 양성 종양인데, 육안으로는 구분이 거의 안 되며, 볼펜 끝으로 그 부위를 콕 눌렀을 때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픈 지점이 있다는 것 특징입니다.
볼펜 끝이나 손톱으로 통증 부위를 정밀하게 눌러서 특정 한 점이 유독 아프다면 미세 가시나 종양 가능성이 있고, 손톱 주변 전체가 묵직하게 아프면 염증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일단 손톱 주변을 소독하시고, 해당 손가락 사용을 최소화하고 타자를 칠 때도 가급적 그 손가락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혈액 순환을 도와 미세한 신경 과민을 가라앉히는 데 온찜질이 도움이 되나, 욱신거리는 열감이 느껴진다면 찜질을 멈추기 바랍니다.
만일 2~3일이 더 지나도 통증 부위가 특정 지점으로 좁혀지면서 계속 아프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