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시대의 흐름이란걸 무시할순 없다 봅니다.
다만, 캔버스에 그리는 그림은 작가본인조차도 붓터치라던가 색감이라던가 완벽하게 동일한것은 한개밖에 못 그린다는 단점이자, 독자성을 가지지만, 디지털 드로잉은, 완성된 상태가 디지털화된 그래픽파일이기때문에, 사실상 동일한 그림이 여기저기 복제되기 쉽다는 단점을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그림 완성본 자체에 대한 가치보단, 그 그림의 원본그림파일 (포토샵같은 경우는 레이어라던가 이펙트등의 기술적용이 그대로 남아있는 원본 PSD)이 가치를 지니게 될것이라 봅니다.
물론, 그 원본파일 또한 맘만 먹으면 복제해버릴수 있겠지만,
가령, 작가가 자신의 그림을 낙찰 받은이에게 그 그림의 소유권을 넘기는걸 인정한다는 의미를 가장 잘 인정받을수 있는 방식이 , 작가의 테크닉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원본파일을 소유하고 있다는것이겠죠.
아직은 개념이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머지않아 디지털화된 그림도 경매에 부쳐지고 재벌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사용되는 날이 올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NFT가 좀 더 발전하게 되면 (아직은 제가 보기엔 허술합니다. 원본에 대한 개념 보전이 좀 애매하기에...) 그런날이 올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