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배변견 장마철 배변 못해서 질병이 생길 수 있나요
지금까지 백수였어서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잦아들면 나가서 배변시키고 오고 했는데 취업을 해서 잦아드는 타이밍 잡기도 힘들고 잦아들지가 않아요
어릴 때 배변패드 훈련 하긴 했었는데 다 까먹었...는지 안 하고요 ㅠ
우비라도 입혀 나가려했으나 물을 굉장히 무서워해서 (목욕시키면 얼음됨) 뻐팅겨요. ㅜ
잦아들었을 땐 그래도 지 위로 물이 안 닿아서 나갔나봐요. 우비입히고 나가도 위로 뭐가 떨어지는 감촉이 느껴지는지 얼음됩니다 ㅠ
이런 적은 처음이라 지금 이틀 째 응아도 쉬야도 안하고 있는데 질병이 생길 수 있을까요?ㅠㅜ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정상적인 강아지가 집에서 변이나 오줌을 싸는것 자체가 사실은 비정상입니다.
개과 동물에게 있어 집은 가족과 함께 사는 동굴이자 은신처입니다.
이런 집안에서 변을 보는것은 가족들을 병들게 하는 패륜이고
집에서 냄새가 나게 하여 잠재적 적에게 가족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매국행위로 생각합니다.
때문에 강아지가 영리할수록, 가족을 사랑할 수록 집에서 변을 싸지 않고 야외에서만 하려고 하죠.
오랜동안 배뇨를 하지 못하는 경우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면서 비감염성 방광염이 오기도 하고
역류성으로 신우신염등 역행성 신장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배변을 참는경우 과도한 물 흡수로 변비가 올 가능성이 있고 일부 아이들의 경우 결장내 정체된 변의 부패로 인해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배변을 위해 꼭 야외가 아니더라도 지하주차장이나 원룸 건물일 경우 1층 주차 공간에서 잠시 정체해 있는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산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그쪽으로 생각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사실 그래서 요 몇일 저도 비가 좀 약해지는 순간만 되면 저의 개늠 데리고 밖에 나가서 빗방울 조금씩 맞아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뭐 큰개 키우는 사람들의 어쩔 수 없는 장마 기간의 삶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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