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2주째 항문과 주변이 너무 가려워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2주전부터 항문과 주변이 너무 가려워요. 볼일 볼 때도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있어서 치열에 의한 가려움으로 생각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사진 첨부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올려주신 사진상 항문 주위 피부가 약간 붉고 자극받은 모습이 보이며, 항문 입구 주변으로 미세한 균열이나 만성 자극에 의한 피부 변화가 동반된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문처럼 “배변 시 찢어지는 통증”과 “지속적인 가려움”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실제로 치열(항문열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과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딱딱한 변을 본 뒤 통증이 생기고, 이후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항문 가려움은 단순 치열 하나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세정이나 휴지 마찰에 의한 피부염, 땀과 습기에 의한 짓무름, 치핵이나 점액 분비로 인한 피부 자극, 곰팡이 감염 등이 함께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 사진만으로 뚜렷한 곰팡이 감염 소견이 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항문 주변은 습하고 마찰이 많은 부위라 2차 피부염이 같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가려워서 반복적으로 긁게 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은 변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충분히 마시고 섬유질 섭취를 늘려 변비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배변 후에는 휴지로 세게 문지르기보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고 잘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나 바디워시를 항문 부위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꽉 끼는 속옷이나 오래 습한 상태로 있는 것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상태만으로 응급 상황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증상이 이미 2주 이상 지속되고 있고 배변 시 통증까지 동반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치열 여부나 동반된 피부염, 치핵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장항문외과 진료를 한번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출혈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진물·고름 같은 분비물이 생기면 더 빨리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열에 의한 영향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긴 하지만 항문 쪽의 가려움증 증상에 대해서는 기생충 감염의 가능성도 고려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선은 관련하여서는 구충제를 복용하여 보시고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양상이라면 실질적으로 자세하게 평가 및 감별 진단을 받아보기 위해서 항문외과적으로 진료 및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