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정도 반복된다면 재발성 칸디다 질염 가능성이 높아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맞습니다. 보통 1년에 3회에서 4회 이상 반복되면 재발성으로 보고, 이 경우에는 단순히 약만 반복해서 먹기보다 진단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가려움, 따가움, 하얀 덩어리 같은 분비물이 있어도 세균성 질염, 접촉성 피부염, 성매개감염, 외음부 습진과 증상이 겹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에 가면 질 분비물 상태를 보고, 필요하면 질 산도 검사, 현미경 검사, 균 검사 또는 배양검사를 합니다. 특히 반복되는 경우에는 칸디다가 맞는지, 일반적인 칸디다인지, 약에 잘 듣지 않는 비알비칸스 칸디다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류에 따라 치료 기간과 약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CDC도 재발성 질칸디다증에서는 배양검사나 추가 검사를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치료는 보통 항진균제 질정, 크림, 또는 먹는 플루코나졸을 사용합니다. 단순한 칸디다 질염이면 1회 복용 또는 며칠간 질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재발성이라면 먼저 7일에서 14일까지 충분히 치료하거나 플루코나졸을 1일, 4일, 7일에 복용하는 방식으로 균을 줄인 뒤, 이후 주 1회 플루코나졸을 6개월 정도 유지하는 방식이 흔히 사용됩니다. 이는 CDC와 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대표적인 재발성 질칸디다증 치료 전략입니다.
스타킹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 외음부를 덥고 습하게 만들어 재발을 쉽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안 신을 수 없다면 퇴근 후 바로 벗고 통풍되는 속옷과 하의로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면 속옷을 입고, 스타킹 안에 너무 꽉 끼는 보정속옷이나 타이트한 바지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운동이나 땀을 흘린 뒤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단 음식은 칸디다 질염의 직접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혈당이 높거나 당뇨가 있으면 칸디다 질염이 더 잘 반복될 수 있습니다. 매일 단 음료나 초콜릿을 많이 먹는 습관이 있다면 줄이는 것이 좋고, 재발이 잦다면 공복혈당이나 당화혈색소 검사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타당합니다.
질 세정제, 여성청결제, 향 있는 팬티라이너, 잦은 질 내부 세척은 오히려 질 환경을 흐트러뜨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약으로 반복해서 버티는 것보다 이번에는 산부인과에서 실제로 칸디다가 맞는지 확인하고, 재발성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간질환이 있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먹는 항진균제는 진료 후 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